어서 와,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처음이지?
매년 겨울이 되면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저도 그중 한 명으로 올해 겨울을 진짜 맞이하는 의미로 스키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무주리조트로 다녔는데, 이번에는 서울에서 출발해서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에 다녀왔습니다. 홍천 비발디파크는 사실 오션월드를 방문하기 위해 다니던 곳이었습니다. 오션월드에 다닐 때에는 서울에서 단체 관광버스를 이용해서 다녔었는데, 이번에 렌터카를 타고 가니 오션월드 있던 곳인지 알겠더라고요. 아무튼 스키장에 다녀와서 미리 알고 가면 좋을 정보들을 후기로 남기려고 합니다.
리프트/렌털 요금먼저 알아보자
우선 리프트이든 렌털이든 주말에는 주중보다 5000원이 더 비쌉니다. 시간에 따라 크게 타임패스 권과 밤샘/새벽권으로 나눠집니다. 타임패스 리프트권은 3, 5, 7시간, 렌털은 당연히 빌리고 반납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4, 6, 8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밤샘권은 8시~3시까지, 새벽권은 11시~3시까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는 밤샘권을 이용하였고, 리프트와 렌털을 함께 이용 시에 주중 기준으로 총 104,000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상요금을 내고 가면 억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네이버를 통해서 예약하였고 23% 정도 할인을 받았습니다. 야놀자에서 이용권을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하니 이용하실 분들은 미리 할인 정보를 알아보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스키장에 도착해서 소노벨에 짐을 두고 의류도 빌려 입을 생각으로 외투를 벗어두고 갔습니다. 소노벨에 투숙한다면 지하로 스키장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아주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소노벨에서 스키장으로 가는 길에는 편의점, PC방, 노래방, 배스킨라빈스 등 모든 편의시설이 있기 때문에 간혹 먹을거리나 짐을 두고 왔더라도 모두 구입할 수 있기에 아주 편합니다. 매표소에서 리프트권을 하얀색 카드 같은 입장권을 받으면 주머니에 넣어 놓고 리프트 탈 때마다 카드 있는 쪽 몸을 가져다 대면 편합니다.
비발디파크 장비/의류 렌탈을 먼저 해야겠지
비발디파크에서 의류 렌탈을 할 경우에는 렌털샵과 달리 원하는 옷을 고를 수는 없습니다. 신분증 하나를 보증의 의미로 맡겨야 하고, 직원 분께서 대략 사이즈를 보시고 의류를 줍니다. 저는 입고 간 운동복 바지 위에 스키 바지를 그대로 입었습니다. 외투의 경우 조금 더 큰 사이즈가 필요하여 요청하여 교환받았습니다. 의류 상태는 깨끗하고 괜찮았습니다. 의류 렌털샵과 스키 장비 렌털샵이 바로 이어져 있어 이동하여 스키도 편하게 렌털하였습니다. 그 후 밤샘권을 이용하여 스키를 타러 갔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밤샘권
저는 밤샘권을 이용하여 8시부터 새벽 1시 30분쯤까지 스키를 탔습니다. 미리 알고 가면 좋을 부분은, 밤샘권 이용시간에는 여는 스키 슬로프가 몇 개 없다는 것입니다. 발라드, 레게, 클래식, 락, 재즈 등 음악 장르를 따라서 슬로프 이름이 정해져 있습니다. 저는 최소 중 상급 이상에서 스키를 타고 싶었는데, 새벽에는 발라드(초급), 재즈(중급), 레게(중상급) 정도만 오픈하여 아쉬웠습니다. 저녁 10시 반 정도까지는 그래도 최상급인 락 슬로프를 제외하고는 다른 슬로프들은 운영을 해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몇 번 내려와서 억울하지는 않았지만, 실력이 어느 정도 이상인 상황에서 스키를 즐기고 싶다면 새벽권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늦은 새벽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타서 슬로프가 완전히 비는 것도 아니었기에, 다음에 다시 온다면 주간 스키를 이용할 것입니다.
소노벨 투숙 후기
스키를 타고 지칠 때쯤, 스키장 메인동 2층에 위치한 버거킹과 스타벅스에서 햄버거와 차를 마시며 몸을 녹였습니다. 스타벅스와 버거킹은 늦은 시간인 새벽 1시까지 운영해서 좋았습니다. 스키를 더 탈까 하다가 지치기도 하고 슬로프가 얼어있는 점, 그리고 중상급 이상인 슬로프가 하나밖에 없는 점 때문에 들어가서 쉬기로 했습니다. 지친 상황에서 바로 연결된 통로로 숙소인 소노벨로 이동하니 정말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소노벨에 도착해서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숙소 안에 냄비, 수저세트, 그릇 등 필요한 모든 주방 기구들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총 3인이 투숙했는데, 침대에서 2명 바닥에서 1명 잘 수 있었습니다. 침대 1개가 있고, 장롱을 열어보면 1인이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침구가 있었습니다. 침구 상태도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지친 상황에서 다시 외부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비발디파크 스키장에 다시 간다면
리프트/렌탈권의 경우 본인 차를 이용하여 간다면 스키장 초입에 있는 렌털샵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 최소 2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으며, 바로 스키장 초입에 렌털샵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차를 이용한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노벨은 무조건 다시 이용할 것 같습니다. 스키를 타다가 지치면 중간에 돌아오기도 좋고, 만약 동행 중 스키를 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놀 거리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