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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한 상해 북와이탄 싸허호텔 (Savhe Hotel North Bund) 솔직 후기 + 주의할 점

by wanderer 2026.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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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레스토랑

 

부모님과 여행할 때 항상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숙소다. 음식도 일정도 전부 중요하지만 숙소가 별로면 그 여행이 별로 기억되기 쉬운 것 같다. 이번에 남편과 부모님과 함께 상해로 4박 5일 여행을 가면서 숙소 서칭을 굉장히 많이 했고, 우리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호텔은 북와이탄에 위치하고 있는 싸허(Savhe hotel) 이었다.

 

호텔 후기를 보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아마 위치에 대해서도 매우 고민이 많을 것이다. 난징동루, 루자쭈이, 신천지 등 어디에 잡을지 고민이 많을텐데, 나는 북와이탄 지역을 강추한다. 이유는 세 가지인데, 일단 한적하고 조용하면서도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 두 번째는 그러면서도 난징동루와 예원, 천안천수 등의 관광지에서도 그리 멀지 않다. 번화가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메이투안으로 이것저것 시켜먹기 아주 좋다. 마지막으로는 주요 관광지에 잡는 것에 비해 여러 면에서 가성비가 좋다. 

 

호텔 로비와 우리가 투숙한 방(변경한 창문이 있는 방)

 

그렇게 해서 우리가 4박 5일 여행동안 쭉 묵게된 곳이 바로 이 싸허호텔이다. 결론적으로는 한 차례의 소동 후 부모님이 대만족해 하셨다. 그 소동이 무엇이냐면, 나는 아고다에서 가장 저렴한 방 + 조식포함하여 30만원정도에 4박을 예약했었다(1 room 기준).

 

그런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방에 창문이 없는 것이었다. 아고다에 있는 사진만 보고서는 방에 창문이 없는 줄 정말 꿈에도 몰랐다. 대신 창 쪽 커튼을 열면 건물 중간에 공간을 뚫어놓고 식물로 장식해 놓은 뷰가 나오는데, 도저히 부모님과 우리 부부는 답답해서 있을 수가 없었다.

 

결국 직원에게 룸을 창가쪽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내가 예약한 타입의 룸은 전부  복도쪽에만 있어서 추가금액을 내야 창문이 있는 방으로 갈 수 있었다. 호텔 직원과 얘기를 나눈 후 결국 1방당 하루에 500위안을 추가해 좀 더 큰 타입의 룸(디럭스 킹 -> 디럭스 더블)으로 변경을 했는데, 결론적으로 너무 잘 한 선택이었다.

 

솔직히 금액을 추가하게 되니 와이탄에 위치한 호텔들과 가격이 크게 차이 안나서 그럴거면 다른 호텔로 가는게 좋을까 고민했는데, 호텔이 제공하는 여러가지 이점 덕분에 부모님도 우리도 엄청 만족한 투숙이었다.

북와이탄 싸허호텔 로비



1. 애프터눈 티 제공 : 매일 1시-6시까지 6층 식당에서 애프터눈 티를 제공한다. 

오전 비행기를 타고 도착했다면 딱 배고픈 점심시간쯤에 도착하게 되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식당을 찾아 헤메지 않아도 되고, 일단 짐을 풀고 여유롭게 창가에 앉아 간단한 과일과 커피, 차, 요거트 등을 먹을 수 있는데 제공되는 종류가 꽤 많다.

 

2. 야식제공 : 저녁 9시~10시 30분까지도 역시 6층 식당에서 야식을 제공한다. 

혹여나 부모님 입맛에 중국음식이 안맞았다면 여기서 분명 한국인 부모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드실 수 있을 거다. 조식도 부모님이 잘 드실만한 음식을 많이 제공하지만 특히 저녁에 주는 고기국수, 버섯국수가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깔끔한 국물이어서 한국인 입맛 저격이라 만족도가 매우 높다.

 

3. 무료 세탁 서비스 : 저녁에 옷을 내놓으면 아침에, 아침에 옷을 내놓으면 저녁에 세탁해서 문 앞에 둔다.

상해가 습해서 땀도 많이 나는데, 특히 여행 후 저녁에 옷을 내놓으면 바로 아침에 가져다 주어 여행때 입을 수 있고, 빨래를 해서 가져가니 집에 가서 별도로 빨래를 안해도 되어서 부모님이 굉장히 만족해하셨다.

 

4. 로봇 배달 서비스 : 호텔 내에 상주하고 있는 로봇이 주문하면 이것저것 가져다 준다.

메이투안으로 차지티랑 아마수작을 사먹었는데 로봇이 알아서 엘레베이터도 누른 후 방으로 가져다 주는데, 신기하고 재밌는 체험이다. 특히 나처럼 극 I라면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되어서 만족도가 높다.

 

5. 식당 예약 컨시어지 서비스 : 미리 맛집에 연락해서 예약해 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우캉루 홍소육 맛집 제시 레스토랑이 전화예약만 가능한데, 미리 아고다를 통해 호텔과 연락을 해서 예약을 해놓고 가서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 제시 레스토랑 외에 다른 맛집들도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에 남는 자리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했고(사계민복) 없었지만 호텔에서 여러번 나랑 소통하며 레스토랑 예약에 도움을 많이 주었다.

 

6. 메신저 소통 시스템 : 중국어를 몰라도 OK!

호텔에 체크인을 하면 위챗으로 서로 친구 추가를 해주는데, 중국어를 몰라도 위챗 번역 기능을 사용하면 되어서 소통이 매우 편하다. 전화로 한다면 조금 머뭇거렸을 요청들도 메신저로 편하게 할 수 있어서 매우 좋다.

 

7. 주변 인프라

500m 걸어서 가면 미슐랭 성지엔바오 맛집 대호춘이 있는데, 북와이탄 점은 웨이팅도 없어서 바로 먹을 수 있다. 도착하자마자 배고프면 바로 대호춘으로 가면 되어서 너무 좋다. 우리도 간단히 애프터눈티로 허기만 달랜 후 대호춘 가서 다같이 먹었는데 입맛에도 잘맞고 정말 좋았다.

 

추가로 호텔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로컬 마사지집과 그 옆에 바로 과일가게가 있는데, 과일가게에서 망고도 계속 사먹고 마사지 집도 정말 잘해서 대만족이었다.

 

호텔에다가 주변 마사지 샵 추천을 해달라고 요청하면, 북와이탄쪽 yu massage를 추천해주는데 거기 진짜 너무너무 아팠다. 그런데 중국식 마사지는 원래 좀 아프게 하는 편인 것 같다. 아무튼 호텔에서 추천해주는 마사지샵보다 로컬 마사지 샵이 가격도 좋고, 부모님도 훨씬 만족해 하셨다. 

 

8. 북와이탄 야경을 저녁이나 새벽마다 감상할 수 있음.

부모님들은 여행 때 보통 일찍 일어나시기 마련인데, 혼자 강가까지 가서 북와이탄 풍경을 보며 산책하기도 좋고, 저녁에 배부르면 다같이 걷기에도 최고였다.

 

9. 그 외

그 외에도 호텔에다가 타오바오도 미리 주문해 놓아서 받고, 맘에 안들어 환불하는데 테이프도 붙여주고 잘 도와준 점도 좋았고, 조식도 아침마다 맛있었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미니바도 전부 무료인데 코코넛워터, 티, 견과류도 매우 훌륭하다. (견과류는 산즐송슈라는 브랜드 건데 꼭 한국에 사와야 한다 너무 맜있기 때문에!)

 

6층에 명상실이나 조그만하게 헬스장도 있으나 우리는 이용은 안했다. 조그만하지만 시설 자체는 좋아보였다.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어메니티는 전부 르라보이고, 잠옷도 제공해주는데 잠옷도 정말 좋다. 

 

방에서 보는 뷰는 별로지만, 호텔 6층식당의 뷰나 분위기는 매우 훌륭하다. 그래서 아침에 조식먹으러 갈 때마다 매우 기분이 좋았다는!

 

어쨌든 부모님 모시고 여행 많이 가봤지만, 매우 만족했던 곳들 중 하나! 엄마는 친구들이랑 다시 오시고 싶다고 여러번 말씀하실 만큼 만족해 하셨어서, 이렇게 후기를 남겨본다.

 

부모님과 함께 상해 방문하실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 물론! 부모님과 함께가 아니어도 나 혼자서도 대만족 했던 솔직후기를 추억 정리겸 이렇게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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