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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카오위, 밀크티 맛집(반티엔야오 카오위, 에딕티)

by wanderbites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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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위부터 버블티까지, 명동에서 만나는 중국

친구들 두 명과 서울에서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기 때문에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친구 중 하나가 카오 위라는 음식을 소개해주며 정말 맛있다고 추천해주어 반티엔야오 카오위 명동점으로 향했습니다. 카오위를 먹은 후에는 입가심으로 프리미엄 밀크티를 먹으러 갔는데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후의 얼얼함을 달달하고 부드러운 밀크티로 달래주니 정말 최고였습니다. 2023년 1월 기준, 코로나로 인해 죽었던 명동거리가 다시 살아나 관광객들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고, 또 에딕티까지 가는 거리를 따라 천장에 불빛을 환하게 밝혀놓은 모습을 보니 마치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에 내내 설렜습니다. 메뉴도 중국에서 많이 먹을 법한 메뉴를 먹으니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 한층 더 들었습니다. 명동에 갈 예정인데, 고전적인 명동 교자, 명동 돈가스 말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 싶다면 카오위와 버블티로 명동 중국에 가보는 것은 어떨지요?

 

멈출 수 없는 젓가락질, 밥반찬으로 딱인 마라 카오위

웨이팅이 꽤 있으니, 가고 싶다면 네이버 예약으로 미리 예약할 것, 마라 카오위에 탄산+밥 무한 세트, 칭다오 생맥을 주문할 것

반티엔야오 카오위에 도착하여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강력한 마라향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옷에 냄새가 베이지 않도록 고깃집처럼 커다란 비닐 백을 줍니다. 그 안에 겉옷을 벗어 잘 넣어 놓으시면 됩니다. 그러나 옷을 넣어놓더라도 마라 냄새가 배는 것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반티엔야오 카오위는 명동점 외에도 강남점, 명동점, 건대점, 대림점이 있습니다. 마라맛 외에도 여러 가지 다른 맛이 있는데 다음번에 다른 맛을 도전해 보기로 하고 저희는 셋 다 마라를 좋아하기에 마라 맛을 먹었습니다. 4인 식탁 가운데에 넓은 냄비에 커다랗게 요리가 나옵니다. 카오위에 들어가는 생선은 베트남의 민물고기라고 하는데 살도 아주 통통하고 먹을 것이 많았습니다. 육수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해 가며 마라탕에 잘 넣어먹는 버섯이나 청경채, 두부포, 도삭면 등을 추가해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밥과 탄산음료 무한리필을 추가했는데 밥을 무려 두 공기 가득 먹었습니다. 마라가 잘 입혀진 고소한 생선살을 발라 뜨거운 흰쌀밥과 함께 먹으니 정말 밥이 술술 들어가서 배부른데도 계속 먹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것 딱 한 가지가 있다면 메뉴 사이즈가 딱 하나인데, 3인이 먹기에도 카오위 요리 하나가 많기는 했습니다. 두 명이에서 방문하기에는 음식을 전부 다 못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라를 먹다가 칭다오 생맥주를 마셨는데 아주 꿀맛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칭다오 생맥주를 먹어본 게 손에 꼽는 것 같은데, 병맥주가 아닌 생맥주로 마시니 더더욱 좋았습니다.

찻잎으로 직접 내려준다고? 충격적이었던 밀크티 맛집

주문하면 에스프레소처럼 바로 차를 내려 만들어주는 밀크티, 그동안 보지 못했던 다양한 밀크티 종류, 친절한 아르바이트생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프리미엄 밀크티 맛집 

마라 카오위를 먹은 후의 불난 속을 달래기 위해 동행 중 한 명이 강력 추천하는 밀크티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반티엔야오 카오위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고, 오른쪽에는 화장품 판매점이 있는 조그마한 거리를 걷다 보면 왼쪽에 있는데, 지도를 보지 않고 가면 놓칠 뻔했습니다. 에딕티에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찻잎 통들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가장 특이했던 점은 차를 주문과 동시에 내려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밀크티 판매점들의 경우 차를 미리 내려놓았다가 만들어 주는데, 에딕티의 경우 주문과 동시에 주문한 메뉴에 맞는 차를 에스프레소에 그라인더로 간 원두를 넣어 커피를 내리듯이, 차를 포터필터에 넣어 에스프레소 기계처럼 생긴 기계로 내려줍니다. 메뉴도 정말 다양했는데, 저희는 각각 발로나 초콜릿 밀크티, 그레이 랜드 밀크티, 계화우롱 밀크티를 주문했습니다. 계화우롱 밀크티에는 치즈폼을 추가하고 나머지 두 메뉴에는 수제 타로볼을 추가해 먹었는데, 치즈폼과 먹으니 단짠이 완성되었고, 수제 타로볼의 경우 떡같이 쫀득쫀득하여 밀크티를 먹는 즐거움이 배가되었습니다. 당도를 선택할 때 아르바이트생이 친절하게 추천 당도도 말해주는데, 그대로 주문했고 각 밀크티에 딱 적당한 당도였습니다. 세 가지 메뉴 중 저는 그레이랜드 밀크티, 계화우롱 밀크티, 초콜리 밀크티 순으로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각 5,700원에 토핑추가 1,200원으로 6,900원이었지만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양과 맛이었습니다. 명동점의 아르바이트생들은 중국인이었는데 정말 친절해서 기분 좋은 서비스까지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다 특이하고 맛있어 보여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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